최근 온라인에서 '합성이냐, 아니냐' 화제가 됐던 사진입니다.
4층에 가구명품관, 5층에 구로경찰서.
대형 쇼핑몰의 한 층에 경찰서가 있다는 사진인데요.
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
오늘 현장의 모습인데요.
구로경찰서가 지은 지 40년이 되면서 노후로 불편을 겪다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임시청사가 문을 열었습니다.
다름 아닌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들어섰는데요.
재건축 기간에 경찰서 직원 800여 명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관할 밖인 금천구 건물까지 고려하다 두 달 전에야 이곳으로 결정됐습니다.
국내 최초 쇼핑몰 안 경찰서에 온라인에선 '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쇼핑몰'이란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었는데요.
주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?
[문옥희 / 서울 구로구 : 경찰서가 들어온다는 것은 불편할 거 아녜요. 대개 경찰서 하면 뭐 죄인들이나 그런 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고….]
여기에 더해 쇼핑몰 고객과 경찰서를 찾아온 사람들이 섞여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, 우려하는 분 계시죠.
이 때문에 경찰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마련하는 등 쇼핑몰 고객과 피의자들이 마주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.
그렇다면 유치장은 어떻게 될까요?
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유치장이 있는 쇼핑몰에 가긴 좀 꺼려질 텐데, 유치장은 금천경찰서 유치장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.
사실 경찰서 임시 청사가 일반 건물에 들어서는 건 구로경찰서가 처음은 아닙니다.
종로경찰서도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옛 면세점 빌딩으로 거처를 옮겼고요.
종암경찰서도 폐업한 찜질방 건물에 들어가 있는데, 이곳을 찾기 전까진 한 나이트클럽 건물까지 생각했다고 합니다.
이들 경찰서 외에도 서울에서만 1970~1980년대에 지어진 노후 경찰서들이 더 있어서 앞으로 기상천외한 곳의 경찰서가 더 나올지도 모르겠는데요.
하지만 장소 이전도 중요하지만, 무엇보다 치안과 시민들의 안전에 공백이 없어서 하겠습니다.
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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